숯불탁탁의 노릇한 고기가 자꾸 손을 간다
금요일 저녁, 한 주 동안 미뤄두었던 식사를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숯불탁탁에 들렀습니다. 이날은 집에서 간단히 먹기에는 아쉬웠고, 숯불에 고기를 올려놓고 천천히 구워 먹는 저녁이 유난히 당겼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로104번길 50, 1층이라는 주소를 확인하고 이동했으며, 퇴근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분위기도 조금씩 저녁 식사 쪽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 가는 골목에서는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휴대전화를 다시 확인하는 편인데 이날도 마지막 구간에서 주소를 한 번 더 살폈습니다. 괜히 지나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1층에 있는 곳이라 건물에 도착한 뒤 층을 찾아 올라가는 과정 없이 바로 식당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고, 자리에 앉으니 그제야 한 주 동안 쌓였던 긴장이 조금 풀렸습니다. 숯불구이는 음식이 차려지는 순간보다 불 위에 고기를 올린 뒤부터 식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메뉴라 주문 후에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생겼습니다. 첫 고기를 올리고 익는 모습을 바라보다 보니 배고픔 때문에 급했던 마음도 조금씩 가라앉았습니다. 함께 간 사람과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한 점씩 구워 먹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고기가 익는 소리까지 식사의 일부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날은 특별한 날이라기보다 평범한 금요일 저녁이었지만, 오히려 그런 날에 숯불 앞에서 천천히 먹는 시간이 잘 어울렸습니다. 1. 주안로 골목을 따라 천천히 찾았습니다 숯불탁탁을 찾아갈 때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로104번길 50이라는 주소를 기준으로 이동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저녁이라 주변이 낮보다 어두워지고 있었고, 주안로에서 안쪽으로 들어선 뒤에는 도로명과 건물 위치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큰길에서 목적지만 보고 빠르게 움직이면 마지막 구간에서 방향을 다시 잡게 될 수 있어서 이날은 일부러 걸음을 늦췄습니다. 처음에는 금방 찾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골목으로 들어서니 괜히 주소를 한 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도보로 방문...